'2008/03'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08/03/31 왜 두냐면... (2)
  2. 2008/03/25 바둑교본 입문편2 - 목차 및 강의 계획 (5)
  3. 2008/03/23 역수를 읽다가... (2)
  4. 2008/03/23 080322 바둑카페 번개를 마치고... (2)
  5. 2008/03/22 [담아옴] [....A)모범형답변] 기력향상법에대하여
  6. 2008/03/22 [담아옴] 나의 바둑사랑 - 4. 체계적인 바둑학습이란? (1)
  7. 2008/03/22 [담아옴] 나의 바둑사랑 - 3. 강1급들로부터 배운것들...
  8. 2008/03/22 [담아옴] 나의 바둑사랑 - 2. 상급까지의 공부과정 (1)
  9. 2008/03/22 [담아옴] 나의 바둑사랑 - 1. 들어가며
  10. 2008/03/21 바둑교본 입문편1 - 목차 및 강의 계획
2008/03/31 23:55

왜 두냐면...

...그저 웃지요는 어느 시인의 시에 불과하고,

사실 참 많이 생각해봤다.

띄엄띄엄이지만 어느덧 15년이 넘어가는 시간동안 내가 왜 이걸 붙잡고 있었는지를 말이다.

누가 돈을 주는것도 아니고 하물며 마냥 즐겁거나 잠깐잠깐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닌 이걸

이날 이때까지 내가 왜 두고 있는지를... 나도 정말 궁금했다.

글쎄... 미쳤거나 잘 봐주면 선문답으로 보일만한 내 답은

산이 저기 있기에 오른다와 같은 맥락으로 바둑이 존재하니 둔다이다.

혹자는 이것을 통해 수리력이나 논리력 또는 공감지감각을 키운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프로그래밍에 또 다른 사람은 인생에 비유하여 가치가 있고 계속 관심을 가진다 했다.

나는 모든 이의 의견을 반박할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나도 그런 이유들 때문에 두는건 아니다.

어느새부턴가 그저 두게 되었던 것 같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한 판의 바둑에서 느낄 수 있었고, 처세나 각종 논리를 증명할 수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 있어 하나의 수양이었던 이것은 작년에 반년간 쉬게 되면서

내 생활 리듬이 급격히 깨지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확인했었다.

활력소와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되어 참으로 신선했던 기억이 난다.

음...아무래도 바둑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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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5 18:31

바둑교본 입문편2 - 목차 및 강의 계획

머리말

제1부 바둑의 기본원리

  제1장 바둑의 과정
  제2장 포석의 요령
  제3장 굳힘수와 걸침수
  제4장 걸침수의 응수법
  제5장 근거와 벌림
  제6장 행마법
  제7장 침입과 삭감

제2부 바둑의 기본수법

  제1장 공격하는 법
  제2장 수비하는 법
  제3장 수상전의 요령
  제4장 패싸움과 팻감
  제5장 돌의 사활
  제6장 접촉전의 요령
  제7강 끝내기를 하는 법
──────────────────────────────
  한국기원
  바둑인구
  바둑의 목적

........................................................................................................................

  드디어 입문편2를 가져와서 보고 있습니다.

  입문편이 끝나고 초급편을 할 때는 양도 양이지만, 난이도 파악이 필요할 것 같아서

  시간이 더 오래걸릴 것 같네요.

  하지만 이왕 하는거 좀 더 보강하고 최대한 완벽하게 해서 나중에도 언제든지 쓸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일단은 입문편3까지 읽어보고 적당한 수준을 찾은 다음에 재구성 해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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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3 19:55

역수를 읽다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바둑을 좋아하는 것과 비슷하게 관련된 글이나 문학 작품, 철학과 연계시켜 생각을 이끌어 내는 것들을 좋아한다.

그 중 <역수>를 읽다가 재미난 부분을 발견해서 여러분께 보여드린다.


50이 채 못 되어 보이는 여자가 기원 문을 열고 쫓아 들어왔다. 여자는 다짜고짜 바둑 삼매에 빠져 있는 그 비슷한 연령의 웬 사내에게 다가가서 고함을 지른다.

「일어나!」

「왜 이러시는가. 점잖지 못하게.」

「어서 일어나!」

「어허 정말 왜 이러시는가. 사람들 보는데 창피하게.」

「창피한 줄 아는 놈이 몇 날 며칠을 집에도 안 들어오고 여기서 이러구 있어!」

기원 원장이 나선다.

「진정하세요 아주머니. 사람이 야통 좀 했기로서니 말씀이 너무 지나치시구만.」

「지나치다니요. 아니 처자식 있는 놈이 한 달이 넘도록 집엘 안 들어오는데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원장이 능청을 떤다.

「한 달이야 아무 것도 아니지. 저기 지금 1년짜리 2년짜리가 수두룩해요. 저 사람들 봐서라도 아주머니가 참으세요.」

「아니 이 양반이!」


대단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기원에서 모임을 하게 되면 끝나고 헤어지기 아쉬워서 기원을 통째로 빌려다가 밤을 새곤 했는데, 그 야통이라는 것을 1년 넘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불쑥.


/*
  참 읽으실 분들은 여기로...
  http://www.tygem.com/column/cboard/list.asp?gubun=C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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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3 13:30

080322 바둑카페 번개를 마치고...



나는 여전히 말이 없고, 아꼈으며 역시나 과묵()을 지켰다.

그러다가 차가 끊겨 친구와 함께 수원으로 가는 도중에 운영진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터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그것이 단순히 카페 운영에 관한 사항이 아니라

어쩌면 인생이나 사람과 사람이 부대껴사는 이치()를 논한게 아닌가 싶다.

거기엔 급등했으나 주춤하고 이내 떨어져버린 그래프도 있었고,

관심과 무관심의 큰 차이와 그것을 줄여주는 역할이 아니 도리()가 들어있었고,

내성적인 사람과 활달한 사람, 화술에 능한 사람, 화술의 차이, 프로기사와 정모,

온라인형 / 오프라인형 인간, 신입회원과 이미 있는 회원의 참여 방안, 대회와 강의 등이

고루 섞여 있어 간단하면서도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한번에 꼬인 실타래를 풀기란 쉽지 않지만 지금 당장( ) 시작한다면,

그래서 지난 시간을 충분히 만회할 수만 있다면 우린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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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2 01:51

[담아옴] [....A)모범형답변] 기력향상법에대하여

출처는 프바사 바둑이야기 게시판입니다.
http://cafe.daum.net/badoll/NLow/84




글쓴이 :  坂田

기력향상법에대하여

다들 기력향상에 대해 관심이 많으실텐데
입문자에게 이창호파일보라고만 해놓고 비법을 안가르쳐주면 욕얻어 먹을 수 있으니까 그 비법까지 공개합니다 꼬리말의 한계로 자세한 글을 이제 올립니다
예전에 바둑잡지에 올라온 나만의 비법 중에서 기보복기법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저도 이 방법에 효과를 본 장본인 입니다 이방법으로 입문에서 2달만에 인터넷 8급까지 올렸습니다 절대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다라고 생각 마시고 실천하시면 분명히 빠른 기력향상을 보증합니다
밑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같은 칼이라도 쓰는사람에따라 다르다"
이말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기보집이지만 보는 방법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많은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통신바둑 동호회에서 "싸부"로 통하는 K씨. 하지만 K씨의 기력은 고작(?) 3급에 불과하다. 아마 5단 이상의 고수들이 득실거리는 거친
무림(武林)의 세계에서, 과연 K씨는 무슨 수로 뭇 하수들이 우러러 마지 않는 "싸부"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일까?
이는 입문을 갓 벗어난 초급자들을 단기간에 중급자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그의 비상한 능력에 기인한다. 그의 독특한 교수법을
통해 "단기완성"의 짜릿한 맛을 본 제자들도 어언 10여명이 넘고 개중에는 청출어람(靑出於藍)하여 1급에 도달한 이들도 2명이나 된다.


그렇다면 과연 K씨의 일류 트레이닝법은 어떤 것일까?

알고보면 새로울 것도 없다. 바둑을 두는 이라면 누구나 다 하고 있는 "명국복기"가 전부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같은 칼이라도 사용하
는 방법과 노하우에 따라 고수와 하수의 갈림길이 생기듯, 같은 "명국복기"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하늘과 땅만큼 다르
다는 것이 K씨의 주장.

그럼 K씨가 제자들에게 전수하고 있는 그만의 독특한 명국복기법을 살짝 엿보자. 대체 뭔 조화를 부리고 있는 걸까? 일단 기보집을
한권 구한다. 가급적이면 자신의 기풍, 또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프로기사의 기보집을 구한다.

K씨의 명국 복기법 노하우

조훈현의 현란한 포석감각과 전투기술에 매료된 사람이라면(참고로 K씨는 조훈현 九단의 기보집으로 공부했다고 함) 조九단의 기보집
을, 섬세한 끝내기와 두터움을 좋아한다면 이창호 九단의 것을, 행마의 효율과 미학에 깜빡 넘어가는 이라면 오타케 히데오(大竹英雄)
九단의 기보집을 사면 된다.

조금 고풍적인 기보집도 나쁘지 않다. 감각파 후지사와 슈코(藤澤秀行)나 접근전의 귀신 사카다 에이오(坂田榮男) 九단의 기보집은
언제 펼쳐 보아도 독자의 혼을 쏙 빼놓는 마력이 있다.

지금은 구하기 어렵지만 과거 명국복기용의 바이블로 꼽혔던 우 칭위엔(吳淸源) 대국집도 좋다. 지금 프로기사로 활동하는 사람치고
우 칭위엔의 대국집 한번 독파하지 않은 이가 있을까?

일단 기보집을 구했으면 당분간 다른 책들은 박스에 정리해 창고에 넣어 두자. 마치 고시 준비생들이 각종 수험서를 나름대로 정리
"단권화"를 시도하듯. 당장은 기보집 한권만으로 충분하다.

처음에는 스적스적 놓아본다. 시간이 날 때마다, 아니면 짬을 내어서라도 바둑판 앞에 앉아 기보집을 들고 차례대로 복기를 해나간다.
대개 3개월쯤 지나면 그럭저럭 두터운 기보집 한권을 놓아볼 수 있다. 일독이 끝나면 바로 2회독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번에는 처음
에 비해 조금 시간을 들여 복기해 나간다.

"과연 왜 이곳에서 이렇게 두었을까"하는 생각을 해가며, 역시 목차에 따라 꼼꼼히 놓아본다. 이래서 또 3개월. 3회독부터는 뭔가
달라진다. 스스로 머리가, 몸이 그걸 느끼게 되는데, K씨는 이를 마라톤에서의 20km지점으로 비유한다.

마라톤 완주를 해본 사람이라면 20km가 지옥에서 천국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는 프로, 아마 할 것 없이 모두
공통되는 이야기로 황영조, 이봉주에게도 20km지점은 "악마의 계곡"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 계곡을 통과하게 되면 돌연 구름
위를 달리듯, 꿈결처럼 질주하게 된다는 것. 마치 다리에 터보엔진이라도 가동한 것처럼 탄력이 붙게 되고, "아, 내가 지금 달리고 있구나"하는 충족감이 온 몸과 정신을 감싸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20km를 달려본 사람은 누구라도 "달리는 행위"의 포로가 되어 버리고 만단다.

3회독을 마치게 되면, 바둑에 대한 나름대로의 눈이 트인다. 돌의 방향이 보이고, 머리에 앞서 손이 먼저 그 지점을 찾는 신비한
능력이 붙는다.

이제는 박스 속에 쑤셔박아 두었던 사활집이며, 정석책 등을 꺼내어 들추어볼 차례. 과연 독자는 무릎을 친다. "아, 이게 이런
것이었구나". 예전에 볼 때엔 안개 너머 아물거리던 내용들이 해면에 스며드는 물처럼 빨려오는 느낌. 만사는 결국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신비의 5단계 복기법

사실 프로기사들의 공부는 실전을 제외하면 99% 기보복기로 이루어진다. 뭐니뭐니 해도 기력향상 및 유지에 이 만한 공부가 없기
때문이다.

"공부벌레"로 소문난 양재호 九단은 기보복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반드시 다음 수를 놓아보기 전에 나라면 어디를 둘 것인가를 생각하는 습관을 들일 것. 틀리면 왜 틀렸을까를 생각할 것. 그저
무의식적으로 반상에 돌을 늘어놓는 것은 팔운동에 불과할 뿐이다."

바둑계 "명강사"로 알려진 한철균 六단은 "정독이냐, 다독이냐"의 문제를 놓고 다음과 같은 요령을 제시한다.

"끝까지 놓아보려 욕심을 부리지 마라. 처음에는 30수 정도 늘어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다음엔 50수, 또 다음엔 70수. 어차피
후반은 실전에서도 거의 만나기 어려운 변화들인 데다 수를 찾기도 힘들어 지나친 인내를 요한다. 특히 초반을 강조하는 것은
바둑을 두는 데에 가장 중요한 "돌의 방향"에 대한 올바른 감각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아마5단 L씨는 독특한 공부법으로 쏠쏠한 성과를 올린 사람이다. L씨의 공부법은 이른바 "연상기억법".

프로의 명국을 30여수 언저리까지 두어보며 암기한 뒤, 시간 나는 대로 이를 머릿 속에 떠올려보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10여수
정도로도 벅차겠지만 차츰 이력이 붙으면 30수가 아니라 50수 이상도 가능해진다고 한다. L씨는 이 방법으로 그토록 힘들었던
1급의 관문을 무난히 돌파할 수 있었다고 한다.

중견기사 유병호 八단은 "5단계 복기법"을 강조한다. 즉, 이것저것 중구난방으로 놓아보는 것보다는 하나의 기보를 가지고 최소한
다섯 번 정도는 복기해 봐야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1단계에서는 부담없이 슬슬 놓아보며,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한다. 그리고 2단계에서는 "과연 왜 이곳에 두었을까"하고 생각하면서
또 한번 복기해 본다.

3단계에 이르면 비로소 참고도와 해설을 꼼꼼히 챙기며 연구다운 연구에 들어간다. 4단계에서는 자신이 생각한 것과 실전을 비교
검토하는 시간이다. 이 단계쯤 다다르면 어느 정도 기보 하나가 통째로 머릿속에 조각칼 음각하듯 새겨지게 된다.

최종 5단계는 책을 내려놓고 외워서 복기를 해보는 코스이다. 유九단은 만약 여력이 된다면 기보의 위치를 거꾸로 하여 한번 놓아볼
것을 권장한다. 이는 일종의 5단계 코스의 보너스 트랙인 셈.

이렇게 5번 정도 기보를 놓는 데에는 대략 서너 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꽤 시간과 품이 드는 일이긴 하지만 제대로 할 수만 있다면
몸보신용 "백사" 한 마리 고아먹는 것보다 낫다고 하니 짬을 내어 한번쯤 도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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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2 01:50

[담아옴] 나의 바둑사랑 - 4. 체계적인 바둑학습이란?

출처는 프바사 바둑이야기 게시판입니다.
http://cafe.daum.net/badoll/GxFR/692




글쓴이 : 마고2003

나의 바둑사랑

4. 체계적인 바둑학습이란?
;고수들의 추천 학습방향을 종합함.


<아래에 소개되는 내용들은 서울의
숨은 강1급들은 물론, 80년대 이후 월간지에서
소개되었던 아마고수들의 바둑공부 경험담, 그리고
한국기원 연구생출신들의 바둑공부 이야기를 종합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방법도 있을 것인 즉, 역시 참고하는 정도로
읽어본다면 좋을 것이다.>

90년대 이후의 프로 입단은 한국기원 원생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어릴적부터 바둑교실을
다녔고, 프로의 길이 정해지면, 전문바둑도장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바둑수업이 시작된다.
이 때, 일정한 수준에 이르면 한국기원의
연구생선발전을 통해 원생이 되는데, 참고로
갖 입문한 연구생 10조도 물1급보다는 강한
실력이라 한다. 실제로 1년 전, 오래전에 지도한
경험이 있던 한국기원 원생5조(현2조)의 학생에게
정선으로 배운 적이 있는데, 2점으로도 어림 없을 것 같은
느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둑공부를 체계적으로 한다는 것은 자신의 기력수준과
취향 및 약점에 따라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사활문제집을 예를 들면, 자신의 기력보다 한단계 낮은 것을
권하는 것이 정론화되고 있다.
공부를 어렵게 할 필요는 없는것이다. 단,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하게 해야 함을 강조하는데,
지속적으로 물흐르듯이 학습단계를 높여갈만한
바둑책들을 구비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국내에서 출판된 묘수풀이책들만 하더라도 실전사활과
고전묘수풀이 책들과의 중간정도의 수준에 해당하는
책들을 구하기는 여의치 않다. 입문에서 중급정도의 수준인
실전 사활까지는 세분화되어 있어서 누구라도 쉽게
공부할 수 있지만, 이후 고전묘수풀이를 공부하기에는
용이하지 못하다. 따라서 아래의 단계별 학습목록에는 부득불
일본판 교재를 포함시켰다. 물론, 일본 바둑책들을
보지 않고, 강1급에 도달한 고수들도 많다. 그러나
무리하지 않은 단계별 학습과정을 통해
바둑학습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임을
양해하시기를 바란다.


바둑학습에서 수읽기공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할 수 있는데, 우선 단계별로
수읽기 학습목록을 구성해보면 다음과 같다.

가.입문단계에서 초급단계

;바둑교실교재(입문,초급,중급)로공부하고, 이후,
참고교재로 1.임해봉 바둑교실<기초사활-혜원출판>
2.사활의 기초(법문사)
3.유창혁의 왕초보사활/수상전입문(다산출판사)중에서
택일하여 수읽기의 기초를 점검한다.
*대부분의 바둑교실 교재가 문제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자칫 바둑에 대한 흥미가 반감될 수도 있으므로 이때,
프로기사들의 이야기를 읽어본다든지
바둑잡지를 구독하는 것도 좋다.



나. 중급단계
;이때는 실전사활 및 묘수풀이의 기본유형에 대해 숙지한다.

추천교재:
1.공통/종합사활신사전(업투),
2.기본수법사전상.하(藤澤秀行 저,오성출판)

* 기본수법사전을 국내에서 구할 수 없으면,
일본판 기본手筋사전을 구해서라도 일독을 권하는데,
하권은 상급단계의 기경중묘를 공부하기 직전에 보는 것도 일책.

참고교재:
1.실전사활집(법문사), 한국기원의 수상전 마스터
2.임해봉바둑교실- 실전사활.역전사활(혜원출판), 한국기원의 수상전 마스터
3.실전에 자주나타나는 사활(유창혁 저,다산출판),한국기원의 수상전 마스터
4.한국기원의 사활/수상전마스터
위의 4개목록중에서 택일하는데,한국기원의 수상전마스터 대신
유창혁의 격언과 수상전(다산출판)을 보는 것도 무방함.




다.상급단계
;실전사활의 응용 및 종합수법의 체계를 숙지해둔다.

추천교재:
1.동형반복실전사활 상.하(한국기원),
2.詰碁사전(세고에겐사꾸 저)
3.手筋대사전(일본기원)
*수근대사전이 여의치 않는 분들은 藤澤秀行9단의 기본수법사전을
다시 훑어보는정도로도 좋고, 힐기사전을 구할 수 없는 분들은
유창혁의 단순명확 사활마스터시리즈4권(다산출판사)으로 공부해도
무방함.

참고교재: 詰碁세시기(橋本宇太郞 저)-
-기경중묘(현현각 양지, 또는 전원문화사)-
-詰碁사전(세고에 겐사꾸 저) 순서로 공부한 후,
여유가 있는 분들은 문용직 사범님의 수법의발견시리즈10권으로
수읽기의 패턴을 강화시켜두는 것도 유익하다고 함.




라.고급단계
;강1급을 목표로 하는 학습단계로 상급단계에서 숙지한
수읽기체계를 십분 활용하고 점검하는 단계

추천교재:1.현현기경,관자보 2.手筋사전(오청원 공저)

참고교재: 風と刻(橋本宇太郞 저),
오청원사활집2권(아진출판),천룡도1.2(다산출판)
珠玉詰碁(일본판-사까다9단 저) 등

전문교재: 권오민의 신기묘수1.2(다산출판),
위기발양론(서림출판 또는 현현각양지)
귀수마수1.2(다산출판)
*강1급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기경중묘, 현현기경, 관자보,
오청원사활집(아진출판) 천룡도1.2(다산출판), 그리고
手筋사전(오청원,세고에겐사꾸 공저)은 다양한 형태의
수읽기점검을 위해 많은 분들이 일독을 권하고 있음.

이상, 수읽기학습을 단계별로 정리해보았으나, 개별적으로
더 좋은 방법이나 더 적합한 교재가 있을 것이다.
이른바, 맞춤형교재를 언급하고자 하는데, 일부 바둑교실이나
전문바둑도장에서는 개인별로 취약한 부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적절히 보강하고 최적의 학습효과를 위해서
별도로 편집된 교재들을 비치해두고 있는 모양이다.
5천여가지의 묘수풀이문제들을 수준 및 유형별로 사전식으로
편집해 놓고, 기보 또한 기사별, 타개의명국, 치열한 싸움의 명국,
패싸움의 명국, 공격의 명국 등등 유형별로
데이터 작업을 해놓고 있다는 것이다.
원생들 사이에서는 속칭 족보로도 불리워져 있다고 한다.
실제로 묘수풀이이와 관련된 책자는 한 번
구경한 적이 있는데, 일본기원의 手筋대사전보다 훨씬 더
사전의 특징에 부합된 편집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체계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내용이 사전식으로
일맥상통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교재가 적합하다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비록 책의 부피가 두꺼워
부담이 있을지언정, 대신 진도가 빠르고, 한번 익히면
그대로 숙지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울러
수읽기학습과 병행할 포석, 정석 등 반면운영에 필요한
교재들을 역시 단계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 입문에서 초급과정
;기본적인 정석과 포석을 통해 결정된 모양과 수순에 대한
의미를 파악한다. 이때 중급단계까지 공부할 좋아하는 기사의
명국 10개를 정하여 50수정도까지 반복적으로 복기함.
외우는 것도 유력한 방법이라 하나, 굳이 억지로 외울 것 까지는
없고 ,3번 이상 복기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됨.

참고 교재:
a.포석-
1.모범포석수련장2권(한국기원)
2.이창호의 기초포석(삼호 미디어)
3.유창혁의 속성 기초포석(다산출판)
위의 3개 목록 중에서 택일

b.정석-
1.기초정석사전(한국기원)
2.유창혁9단의 원리를 알면 쉬운정석(다산출판)
위의 2개 항목 중에서 택일하는데, 여유가
있는 분들은 아예 정석대사전을 구입해놓고, 궁금한
것이 있을때마다 활용한다.

c.한국기원의 끝내기사전 또는 이창호의 끝내기(삼호미디어)




나. 중급과정
프로에게 7점으로 버틸 수 있도록 화점정석의 전후를 공부하고,
돌의 배치에 따른 침투와 타개의 수순들을 숙지하며,
좋아하는 기사의 기보(10개)는 100수정도까지 반복 복기 함.

참고교재:
a.포석 - 조훈현의 초반50수 2권(삼호미디어)-일독을 권함

b.정석
1.조치훈의 실전정석(아진출판) 2.법문사의 정석정해
3.조훈현의 21세기 신정석학 특강1.2.3(다산출판)
위의 3개 목록중에서 택일

c.접바둑
1.접바둑신사전(업투)
2.서능욱의 탈출 접바둑/화초바둑(삼호미디어)
3.한국기원의 접바둑사전/변싸움사전
위의 3개항목 중에서 택일
e.이창호의 끝내기1.2(바둑서당)또는
이창호의 형세판단(삼호미디어)


다.상급과정
프로에게 4점으로 호각을 이루는 단계로 서반전과 중반전의 수순에
대한 결과판단력을 배양함.
*이때, 명국세해와 함께 오청원,조훈현, 유창혁, 이세돌, 최철한 등
치열하고 변화무쌍한 기사의 대국집을 집중적으로
공부해보는것도 좋다고 함.


추천교재:
1.이창호의 침투와 삭감1.2(한국기원)-일독을 권함

2.속임수(호선.화점편-법문사)또는 함정수 신사전(업투)
-서반전에서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독파해야할 과정임

3.사까다의 묘시리즈6권(가능하면 60~70년대의 번역본)
- 제3권.포석의 묘와 제4권 끝내기의 묘는 생략해도 됨.

4.명국세해(현현각, 또는 한국기원의 별책부록)
-고급단계에서도 계속 공부
5.이창호의 끝내기3(바둑서당)또는 정묘수관(다산출판)
<여유가 있으신분들은 다산출판사의 이창호의 끝내기마스터1.2.3과
정묘수관을 함께 공부하시기를...>




라. 고급과정
정석의 틀에 구애받지 않고, 나름대로 돌의 능률을 고려하며,
최선의 수순과 가치에 대해 공부함. 프로에게 2점으로 호각을
이루는 기력을 목표로 한다.


추천교재:
1.충암대연구1.2.3(한국기원), 명국세해
2.바둑원론(이해범 저, 전원문화사)
3.대국집은 이창호, 조치훈 등 기본골격이 튼튼한 기사들의
기보를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공부함.


이상, 수읽기교재와 기타 학습교재들을 구분하여
정리한 까닭은 바둑책을 통한 학습은 수읽기공부가
우선이고, 각 단계별로 병행해야할 다른 부문의 책들은
부수적으로 보충할 내용들이기때문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책 공부보다 더 많은 비중을
실전에 투입해야 하는데, 2~3점정도 상수와의 대국이
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재삼 강조한다.


나는 오래전부터 인터넷상에서 마고(mago)의 아이디를
쓰고 있다.
태곳적 이 땅에 사람의 씨앗을 내려 놓았다는
우리의 신화에 나오는 이름이지만, 나는 혹시 이분이
삼신할머니와 같은 님이 아닐까 생각하곤 하는데,
바둑을 요임금이 창제했다는 억지보다는
훨씬 객관적인 추측이라 자부하고 있다.
아무튼 마고는 어감상 마귀와 유사하기도하여 혹자는
오해할 여지가 있어 여기에 소개해 둔다.

요즘엔 틈틈이 바둑공부도 하고, 좋은바둑책들이 있으면,
계속 구입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바둑문화회관(바둑카페, 열람실, 인터넷기원, 바둑도서 편집기획실)의
설립을 꿈꾸기도 한다. 또한 한.중.일 합작으로
바둑의 모든 데이터들을 종합분류하여 교류할 수 있고,
보급할 수 있는 세계바둑홈페이지의 구축이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때라 생각된다.
중국엔 이미 방대한 양의 바둑데이터를 저장하여
애기가들의 갈증을 충분히 해소시켜줄만한 싸이트(flygo.net)도 있지만,
모든 자료를 망라하고 있지는 못하다.

기력 향상을 위한 첩경은 과연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고심하였지만,
결국은 부단한 노력이라는 일반론만
한층 강화시킨 모양이 되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하고, 교재로 활용했던 책들 위주로
소개를 하였지만, 본인의 취향에 따라 더 적합한
책들도 있을 것이다.
기회가 되면 그동안 회자되었고, 새롭게 호평을 받고 있는
바둑책들을 대상으로 <신 바둑도서 리뷰>정도의 제목을 통해
나름대로의 독후감을 올려보기로 하고,
그간의 두서없는 이야기를 마무리할까 한다.

바둑동호인들의 끊임없는 바둑사랑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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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2 01:47

[담아옴] 나의 바둑사랑 - 3. 강1급들로부터 배운것들...

출처는 프바사 바둑이야기 게시판입니다.
http://cafe.daum.net/badoll/GxFR/688




글쓴이 : 마고2003

나의 바둑사랑

3. 강1급들로부터 배운것들과 추천 바둑책들
;물1급에 오르고보니


군 제대를 앞두고 조훈현9단의 응씨배 우승소식을 들었다.
다시 바둑에 대한 열망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복학을 하고, 새로 생긴 바둑동아리(수담회)에 가입을 하니,
1급 두시는 분이 기다리고 있었다. 열람실 바둑책들의
대출카드를 통해 이미 나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또다시 신입생 시절처럼 바둑의 일상으로 물들고,
학과보다는 동아리 사람들과의 바둑과 회식에 익숙한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동이 틀 때가지의 칫수고치기.
충남대 바둑대회에 참가하던 일.
바둑판을 짊어지고 엠티 가던 날, 춘천행 기차길의
굽이굽이 펼쳐지던 경관들
아물아물 후배 여학생들의 이름도 생각나고...
사람들이 좋아 바둑도 좋았던 시절

그런데 시간 투자에 비해 좀처럼 바둑은 늘지 않아
졸업할 때까지 1급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두점까지 육박한 정도였다.
겨우 물1급행세를 한 것은 영등포의 화랑기원에
출입한 이후였다.

<영등포 화랑기원>에 대한 소문은 바둑교실을 하던
친구 형님으로부터 듣게 되었는데, 당시
아마강자 모임인 <정맥회>의 리그전이 그곳에서
열리며, 기력 향상을 위해 한번쯤 독파해야할 책들을
구입하려면 그곳에 가보라고 했던 것이다. 또한
어쩌다 서울 시내의 기원에 들려
낯선 강1급들을 만나면, 기력을 보충하는데 좋은 바둑책좀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묻곤 했었는데,
그때마다 종종 화랑기원에 한번 들려보라는 것이었다.
아마강자들 중엔 모르는 이들이 거의 없을 것이다.
도대체 화랑기원은 어떠한 모습이었을까?

맨처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서고 가득 진귀한
바둑책들, 개중에는 제본된 책들도 꽤 있었는데,
한국기원 연구생들에게 보급하기위해 준비된 것들이라 했다.
국내의 바둑책들은 물론,
일본의 해묵은 바둑연감들, 50~70년대 일본 유명기사들의
대국전집들, 手筋대사전,手筋사전,포석대사전,정석대사전
藤澤秀行